요즘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한강 인근에 위치한 ‘크리에이티브 라운지’인데요. 이곳은 단순한 공유 오피스가 아니라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맞춤형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2023년 창조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68%가 “전용 작업 공간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 공간은 디자이너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요소들을 연구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라운지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 작업에 특화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완비했다는 점입니다. 최신형 그래픽 태블릿부터 8K 해상도의 대형 모니터, 3D 프린팅 장비까지 직군별로 필요한 도구들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죠. 한 패션 디자이너는 “의류 프로토타입 제작을 위해 매번 외부 업체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졌다”며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조명 시스템은 시간대별로 색온도를 자동 조절해 시각 피로를 최소화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했는데, 이 부분은 실제 이용자들의 9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설문 결과가 있습니다.
커뮤니티 활성화 프로그램도 눈에 띕니다. 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크로스 디자인 네트워킹 데이’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됩니다. 지난달에는 그래픽 디자이너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협업해 카페 브랜딩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사례가 있었는데, 이런 시너 효과 덕분에 창업을 결심한 사례도 속속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공간 운영팀 관계자에 따르면 개관 이후 6개월간 이곳에서 시작된 협업 프로젝트만 47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한 시스템도 철저합니다. 24시간 개방 정책과 함께 개인 사물함, 무선 인터넷, 프리미엄 커피 머신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주간 이용권과 야간 이용권으로 구분된 요금제는 새벽 작업이 잦은 디자이너들에게 특히 호응을 얻고 있는데,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사용 가능한 야간 패키지가 인기 만점이라고 합니다. 회원제로 운영되지만 하루 체험권(35,000원)도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먼저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공간을 넘어 온라인 플랫폼까지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koreabam에서는 회원들 간의 포트폴리오 공유부터 자체 제작한 디자인 리소스 마켓플레이스까지 운영 중인데, 올해 1분기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가 15만 건을 돌파하며 새로운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프리랜서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어 디자이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죠.
창의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이 공간은 단순히 물리적 환경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이너들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매달 진행되는 전문가 세미나부터 해외 디자인 콘퍼런스 생중계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그 예입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일본과 싱가포르의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와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됩니다. 혁신적인 작업 환경을 찾는 분들에게 이곳은 분명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